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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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

경향신문 DB팀 2021. 2. 10. 15:13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

 

남과 여, 두 성으로만 사람을 구별하는 ‘홀수와 짝수의 세계’에서 트랜스젠더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마다 심각한 차별에 직면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9일 발표한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에서 응답자 554명 중 193명(34.8%)은 “일상적 용무를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트랜스젠더는 신분증을 요구하는 모든 곳에서 불편을 겪는다. 이 중 가장 많은 이가 방문을 꺼리는 곳은 의료기관이다. 119명(21.5%)이 “부당한 대우를 받을까봐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했다. 박한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진료 접수를 할 때 주민번호를 불러주면 다 들리게 ‘남성이 맞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며 “안과나 치과같이 성별 구분이 필요 없는 곳에서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병원에 가기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적마스크 구입 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했던 지난해 봄에 “마스크 구입이 어려웠다”고 답한 이들도 응답자의 14.6%인 86명이나 됐다.

최근 5년간 구직 경험이 있는 응답자 469명 중 268명(57.1%)은 정체성 문제로 일자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입사 취소나 채용 거부를 경험한 이들도 74명(15.9%)이나 됐다. 이호림 고려대 보건과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은 “노동시장 진입부터 순탄치 않다 보니 비정규직이 많거나 소득이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월평균 임금이 “없다”고 답한 참여자가 326명으로 응답자의 55.4%로 집계됐다.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77명(13.1%)과 97명(16.5%)이었다.

 


■관련기사

“학교의 ‘성별이분법적 교육 과정’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경향신문 2021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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