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계열화의 모델과 실제 한국의 닭고기 생산구조, 하림 주요 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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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계열화의 모델과 실제 한국의 닭고기 생산구조, 하림 주요 계열사

경향신문 DB팀 2017. 11. 10. 17:31


AI로 인한 닭 살처분 보상금 문제부터 축산 계열화의 불공정 문제까지 핵심은 ‘병아리의 소유권’에서 출발한다. 현재 하림은 병아리의 소유권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수직적 계열화 모델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김흥국 회장은 병아리 판매계약을 통해 소유권이 이전된다는 점에서 수평적 계열화라고 주장하고 있다. 

계열화 방식은 수직적 계열화와 수평적 계열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림은 이 두 가지 방식 중 유리한 부분만 취하고 부담은 농가에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 김현권 의원실 측의 분석이다. 수직적 계열화라면 병아리 가격을 공제하지 말고 위탁수수료만 변동 없이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수평적 계열화라면 농가 보상금 정산행위 없이 보상금은 오로지 농가에 가야 한다. 하림은 필요에 따라 수직적 혹은 수평적 계열화의 장점만 취하는 셈이다.



김 의원실 측은 “하림은 지난 10년간 닭·오리 계열사 지원자금의 40%, 500억원가량을 독차지하다시피 했고, 잡음도 불거지고 있으며, AI 등의 위험은 국민들에게 떠넘겨지고 있다”며 “기형적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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