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 거주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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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하 거주 비율

경향신문 DB팀 2020. 4. 13. 17:24

 

전국 지하 거주 비율

 

 

영화 <기생충>은 주인공들이 거주하는 ‘반지하(지하)’ 주택의 실제 모습과 침수 상황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지하주택의 화장실 변기는 종종 오물 배출을 위해 계단을 딛고 올라가 앉아야 할 정도로 높게 설치한다. 저지대에 위치한 지하주택의 경우 침수 때는 빗물과 함께 온갖 오·폐수가 섞여 집안 변기나 하수구로 역류하는데, 영화에서처럼 집이 물에 잠기는 건 삽시간이다. 빗물배수펌프장 등과 같은 처리 시설이 미비했던 2000년대 초반에는 지하주택 침수로 인한 인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국토이슈리포트(‘지하 거주실태와 정책적 시사점’)를 보면 2015년 기준 전국에 36만3896가구가 지하에 거주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가구원 수(1.9명)를 감안한 거주 인원은 68만8999명으로, 올 3월 기준 제주도의 등록인구(67만명)보다 많다. 지하주택은 열악한 거주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원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다보니 주거약자층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중략)

 


2015년 기준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전체의 95.8%에 해당하는 34만8782가구가 지하주택에 거주 중이다. 이 중에서도 서울이 22만8467가구(62.8%)로 가장 비중이 높고, 이어 경기(27.3%), 인천(5.8%) 등의 순이다. 서울의 경우 지하거주비율이 6.0%로 전국 평균(1.9%)의 3배가 넘는다.

지자체별로는 경기 성남시에 가장 많은 2만5683가구가 있다. 이어 서울 관악구(1만9121가구), 중랑구(1만7893가구), 광진구(1만5630가구), 은평구(1만4059가구) 등의 순이다. 전체 가구 중 지하 가구의 비율을 보면 서울 중랑구가 11.3%로 가장 높다. 이어 광진구(10.6%), 경기 과천시(10.0%), 강북구(9.5%), 관악구(8.4%)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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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0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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