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국경 분쟁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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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국경 분쟁 일지

경향신문 DB팀 2020. 9. 10. 15:16

 

 

 

중국, 인도 국경 분쟁 일지

 

 

 

 

중국 관영 매체가 9일 인도와의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공개 언급했다. 양국군이 합의한 ‘국경 총기 사용금지’ 규칙이 지난 7일 45년 만에 깨진 이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양국군이 지난 6월 히말라야 국경에서 몸싸움 등 유혈충돌을 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타임스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이날 논평에서 “중국은 인도와 전쟁하는 것을 원치 않고, 평화 발전을 추구한다”며 “하지만 전쟁이 발발할 경우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인도는 중국이 전쟁을 못할 것이라고 오판해선 안 된다”며 “현재 상황은 인도가 무거운 대가를 치렀던 1962년과 유사하다”고 했다. 1962년 10월 양국은 국경 악사이친 영유권을 놓고 무력전쟁을 벌였고 당시 인도군 약 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매체가 ‘1962년 전쟁’까지 언급한 것은 지난 7일 판공호수 인근 선파오산 지역에서 양국군이 대치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인도군이 국경을 넘어 순찰 중인 중국 부대를 향해 위협사격을 가해 필요한 대응을 했다”고 했다. 반면 인도군은 “중국 군인들이 라다크 지역 인도 측 진지로 접근하려다가 인도군을 만나자 허공에 여러 발 총을 쏘며 위협하려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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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0년 9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