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9일 오전 11시, 나고시 헤노코 연안의 미군기지 캠프슈와브 게이트 앞에서 주민들의 노래가 시작됐다. 50여명이 노래 부르는 이곳은 ‘헤노코 신기지 건설 반대 농성장’이다. 미군기지 게이트 맞은편에 세워진 농성장에는 ‘국민 세금을 전쟁에 쓰지 마라’ ‘아름다운 바다에 기지는 필요 없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집회 참가자 대부분은 60~7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었다. 오쿠보 야스히로 오키나와평화위원회 사무국장은 “1950~1960년대 오키나와복귀투쟁에 참여했던 경험자들이 주로 기지반환운동에도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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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기획-용산의 미래] (3) 평화 투쟁하는 회색땅 오키나와 - 주민은 1058일째 “미군기지 반대”…지자체도 소송 불사<경향신문 2017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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