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운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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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운영 현황

경향신문 DB팀 2021. 2. 16. 16:13

서울교통공사 운영 현황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만성적 재정난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입 급감까지 겹쳐 올해 적자가 1조6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요금 동결과 만 65세 이상 무임승차 제도 등에 따른 손실로 매년 수천억원대 적자를 내온 공사는 채무불이행 사태까지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는 요금 인상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도 공사의 방만한 운영 등에 대한 자구책 마련 등을 통해 시민 동의를 얻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1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운임 수입이 4515억원 줄어든 데다 올해도 5000억원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동성 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공사채 발행이나 요금 인상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임금 체불과 공사대금 미지급 등은 물론이고 연초에 빌린 9000억원의 기업어음(CP)을 갚지 못하는 채무불이행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사가 공식적으로 부도 우려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작성한 ‘부족자금 전망 및 대책’ 자료를 보면 지난해 공사가 운행하는 1~8호선의 승객은 19억3400만명으로 2019년 26억7100만명보다 7억3700만명이 줄었다. 운임 수입도 2019년 1조6714억원보다 4493억원(26.8%) 감소한 1조2221억원에 그쳤다. 공사는 올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의 여파로 수입이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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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1년 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