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선 캠프가 내건 슬로건은 결국 광장을 메웠던 촛불 시민들의 함성에 보내는 응답이다. 촛불의 민심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변화’다. 변화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는 촛불의 목소리를 해석한 대선주자마다 달랐다. 각 캠프의 슬로건 차이도 거기서 왔다. 아직은 어떤 구호도 유권자의 마음을 압도적으로 사로잡지 못했다. 출사표를 낸 후보는 많지만 슬로건만 놓고 보면 새로운 국가와 지도자에 대한 비전은 아직 명쾌하게 드러난 게 없다.
■관련기사
[커버스토리 - 정치 슬로건 경쟁]적폐청산·개혁 ‘같은 목표’…나만의 ‘다른 말’로 표심잡기 < 경향신문 2017년 3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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