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당 대선주자 캠프로 속속 합류하고 있다. 당 경선이 본격화하자 관망세에서 벗어나 ‘정치적 선택’에 나선 것이다. 문재인 전 대표 캠프에 30명가량 합류한 데 이어 다수 비문재인 성향 의원들이 안희정 충남지사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친문 대 비문’ 경선 구도 조짐도 보인다.
■관련기사
‘항공모함’ 문 캠 · ‘비문집합’ 안 캠 · ‘소수정예’ 이 캠 < 경향신문 2017년 3월 6일 >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주요 정치인
- 민주당 내부, 역선택인가 역역선택인가
민주당 내부는 마치 태풍 속 진원지처럼 고요하다. 하지만 현역 의원들의 관심은 뭐니 뭐니 해도 최근 급상승한 안희정 후보다. 문재인 대세론을 과연 꺾을 수 있는지가 관심사로 등장한 것이다. 때문에 대연정·선의 논란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하고 있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역선택 논란이다. 민주당은 일베나 박사모 등이 민주당 경선에서 역선택을 조장하고 있다고 보고, 고발 등의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문재인 캠프는 문 후보에 대한 반감을 이유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다른 후보를 찍겠다는 흐름에 맞서, 지지세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안희정 후보 측은 일반국민의 표가 민주당 당원의 표와 1대 1로 동일한 완전국민경선제를 채택한 만큼 역선택 논란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안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역선택이 아니라 그냥 선택이라는 것이다.
■관련기사
문재인·안희정·이재명 민주당 ‘대선 삼국지’ < 주간경향 2017년 3월 7일 121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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