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가격 변화
지난해 급상승한 집값이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1.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가구 수는 전국 전체 가구 기준 약 21만5000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70.68% 올라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세종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위가격은 4억2300만원으로, 처음 서울시(3억8000만원)를 앞섰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이 같은) 증가폭은 이례적인 수치”라며 “국회 이전 등 여러 가지 호재로 수요가 몰리면서 시세가 올라간 게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강북 지역의 ‘노·도·강’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많이 올랐다. 노원구(34.66%)가 가장 많이 뛰었고, 이어 성북구(28.01%), 동대문구(26.81%), 도봉구(26.19%) 순으로 서울 평균(19.91%)을 앞질렀다. 지난해 20% 내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강남구(13.96%), 서초구(13.53%), 송파구(19.22%) 등 강남3구는 10%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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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1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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