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매출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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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매출 증가율

경향신문 DB팀 2020. 9. 4. 14:30

 

 

 

코로나19에 따른 가전제품 매출 증가율

 

 

 

서울 종로구에 사는 주부 김모씨(43)는 최근 결혼 15년 만에 냉장고를 새로 구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6개월 넘게 4인 가족의 삼시 세끼를 챙겨온 데다 온종일 가족들이 냉장고 문을 여닫아서 그런지 성능이 예전 같지 않아서다. 김씨는 “결혼 후 지금까지 모든 가전제품을 고쳐 썼는데 요즘 들어 자꾸 잔고장이 난다”면서 “이참에 신혼 때 장만했던 구형 가전제품을 차례로 바꿔볼까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집 안 가전제품을 바꾸는 소비자들이 다시 늘고 있다. 재택근무 확대와 온라인개학 등으로 온 가족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다시 길어지면서 사용이 크게 늘어난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옛날 가전을 최신형으로 교체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해외 신혼여행을 가지 못해 결혼 비용이 절약된 신혼부부들이 고가 가전을 신혼살림으로 구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5월 반짝 증가했던 가전 판매량이 7월 이후 다시 늘고 있다. 평년 결혼 성수기인 봄(3~5월)과 가을(7~9월) 시즌과 비교해도 올 들어 가전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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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0년 9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