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급여’ 지급액, 역대 최고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충격이 지난달에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경우 정부 일자리 사업 등에 힘입어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세가 반등 기미를 보였지만, 제조업은 역대 6월 기준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통상 ‘실업급여’라 불리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달 1조110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4000명 증가한 138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달 약 50만명대를 유지하던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감소세를 거듭했다. 3월 25만명대를 거쳐 5월에는 15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달 18만4000명으로 소폭 반등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만7000명 증가하며 반등을 견인했다. 부분 등교수업과 정부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교육서비스업(1만8400명 증가)과 공공행정(5만600명 증가) 분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6월 대비 5만9000명 감소했다. 5월(5만4000명 감소)보다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약 10만명 감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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