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9년 데이트폭력 가해자 경찰청이 공개한 ‘데이트폭력 사건 검거 현황’을 보면 2016~2019년 연평균 9693명의 데이트폭력 가해자가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해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해 47명을 구속했다. 한 해 1만건에 육박하는 검거 건수가 실제 발생하는 데이트폭력보다 현저히 적다는 분석도 있다. 데이트폭력을 수사기관에 신고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의 2018년 ‘데이트폭력 피해 실태조사’를 보면 서울에 사는 여성 10명 중 9명은 교제 중인 이성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 신체적 폭력을 겪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는 응답은 9.1%에 불과했다. ■관련기사 경찰 출동이 ‘더 큰 데이트폭력’ 막았다 데이트폭력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