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은 재계 인사 중 최고의 ‘스타성’을 지녔다. 국민적인 기업이자 글로벌 브랜드 삼성의 실질적 1인자로, 명문대 출신이면서 호감형 외모까지 갖췄다. 승마와 골프 등 스포츠에도 능하다. 그러나 대중 앞엔 잘 서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청문회로 TV 생중계에 등장했다. 그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서 “송구하다”는 말만 반복한 것이다. 그의 얼굴에 드리워진 그늘 속에 어쩌면 삼성 문제의 딜레마가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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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황제가 되기엔 '물음표'가 많은 황태자 < 경향신문 2017년 2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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