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대표 후보
“호남 출신으로서 (봤을 때) 호남분들은 호남 출신 대통령에 대한 열망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전대)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이같이 말했다. 지역 연고를 들어 특정 당권주자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양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 전대 당 대표 선거 구도를 함축한 말로 해석되고 있다. 박주민 의원이 가세하기 전 민주당 당권 구도는 ‘호남 출신 대권주자’(이낙연 의원)와 ‘영남권 대표 정치인’(김부겸 전 의원)의 대결로 불렸다. 지금도 ‘호남 대권·당권 일치론’과 ‘호남 대권, 영남 당권론’은 물밑 기싸움의 단면이다. 정작 후보들은 “지역주의를 덧씌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지만 지역주의 프레임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영호남 정치적 비중뿐 아니라 이 지역 권리당원·대의원 규모가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두 지역을 비교하면 권리당원은 호남이, 대의원은 영남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은 전통적 지지기반이라는 점에서 영남은 전국정당, 외연확대 근거지라는 점에서 중요한 지역이다. 양 의원의 ‘호남 대통령’ 발언은 수면 아래서 요동치던 지역주의 프레임을 끌어올렸다.
■관련기사
[민주당 전대 돋보기](2)영호남 색채 지울수록 진해지는 ‘지역주의’
<경향신문 2020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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