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가격 인상 관련 부처 간 이견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3일 치킨값 인상을 막기 위해 세무조사와 불공정행위 조사를 거론하자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전에 부처 간 협의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세정당국과 경쟁당국은 그간 기업을 압박할 때마다 동원 의혹을 받아왔다. 앞서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발생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다가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임시방편 대책을 쏟아내 비판을 받았다.
■관련기사
‘치킨값 공세’ 농식품부의 오버액션 < 경향비즈 2017년 3월 15일 >
닭고기가 치킨이 되기까지 비용 구조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인 제너시스BBQ는 오는 20일부터 치킨 가격을 10%가량 올리기로 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BBQ 측은 인건비, 임차료,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용 등이 올랐고 배달 앱 수수료나 배달 대행료 등 신규 비용도 추가 발생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인상 요인 중 하나로 닭고기 공급가격을 포함시킨 것이다.
그러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닭고기 가격과 치킨 가격의 상관관계’ 자료를 언론에 배포, “치킨은 닭 산지가격과 상관없이 일정 가격으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고기 산지가격이 오르더라도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미리 공급가격이 정해지는 만큼 가격 인상 요인이 없다며 제동을 건 것이다.
■관련기사
“BBQ 치킨값, 올리면 세무조사”··· 정부 공개 원가 봤더니··· < 경향비즈 2017년 3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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