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받았던 성차별적 질문 “미투(나도 고발한다) 운동 때문에 여자를 뽑을 생각이 없는데 그래도 불러봤다.” 직장인 A씨(31)는 9일 기자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에서 지난 2월 한 중소기업 경력직 채용 면접에서 이러한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미투는 남자가 잘못해서 발생한 일 아닌가요”라고 묻자, 면접관은 “미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여자를 안 뽑는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이후 면접관은 A씨에게 결혼과 출산 계획을 꼬치꼬치 물었다. A씨가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 하자, 면접관은 “지금 만나는 남자도 (그런 생각을) 알고 있냐. 그래도 애는 낳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동아제약이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때 여성 지원자에게 성차별적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N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