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홍보팀에서 근무하는 최경하씨(33)는 지난해 말 가까운 백화점 문화센터(문센)에서 기초 발레 강좌를 듣기 시작했다.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저녁 약속이 부쩍 줄어들며 저녁시간 활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최씨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 봄학기 저녁 발레 강좌 등록에도 성공했다.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50대 이상 ‘엘리트 시니어’들도 백화점 문화센터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문화센터를 찾는 50대 이상 고객이 최근 3년간 2배 이상 늘었고,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역시 50대 이상 회원 수가 3년 새 120% 증가했다. 3월부터 시작하는 올 봄학기 시니어 대상 강좌 수도 롯데백화점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신세계백화점은 40% 이상 많아졌다. ■관련기사 백화점 ‘문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