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무역펀드 사기성 홍보 문구들 항암치료를 받던 A씨는 2019년 5월 B은행에서 예금이 만기됐다는 안내 전화를 받았다. A씨가 인출 의사를 밝히자 은행 개인자산관리자(PB)는 “1년 만기 연 5%를 주는 안전한 상품이 있다”며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가입을 권유했다. 질병 치료에 집중하고 싶다며 거절했으나, PB는 집 앞까지 찾아와 투자계약서에 서명을 받아갔다. 두 달 뒤 A씨는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부실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되자 PB에게 전화해 해지를 요청했다. 알고 보니 A씨가 가입을 권유받던 시점에 이미 해당 펀드가 미국 다단계 펀드 사기에 엮여 98%의 원금 손실이 예고된 터였다. PB는 “B은행이 수탁고라 안전하다”고 둘러댔다. A씨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제1금융권인 은행이 PB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