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공격을 받으면 달리 손 쓸 도리가 없는 ‘랜섬웨어’의 공격이 국내에서도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의 경우 다른 나라와의 시차로 인해 국내 피해가 제한됐다면, 이달 10일 이뤄진 랜섬웨어 ‘에레버스’의 공격은 국내 웹호스팅 업체가 타깃이 되면서 해커에게 거액을 안겨주게 됐다. 개별 기관·기업의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랜섬웨어 에레버스의 공격이 국내에 감지된 것은 지난 10일 새벽 1시쯤. 국내 웹호스팅 업체 인터넷나야나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공격 대상이 됐다. 다른 기업이나 단체의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웹호스팅 업체가 랜섬웨어에 감염되자, 피해는 급속도로 확산됐다. 나야나가 관리하는 300대의 서버 중 153대가 감염됐으며, 이로 인해 고객 사이트 3400여곳이 마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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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공격, 당할 수밖에 없나 <주간경향 2017년 6월 27일자 12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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