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민 여론조사
‘진실은 규명되지 않았고, 특검과 특별조사위원회가 필요하며, 대한민국의 안전은 달라진 게 없다.’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앞두고 경향신문과 정세균 국회의장실 의뢰로 한국갤럽이 조사해 11일 내놓은 ‘세월호에 대한 국민 의견 조사’ 결과다.
세월호 참사 후 대한민국의 안전이 얼마나 개선됐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1.3%가 ‘변화 없다’고 답했다. ‘악화된 편’ 8.3%, ‘매우 악화된 편’ 6.6% 등 오히려 나빠졌다고 한 사람은 14.9%였다. 진상규명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묻는 질문엔 ‘이뤄지지 않은 편’ 34.6%,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29.8% 등 부정적 의견이 6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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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으로 올라온 세월호]국민 “세월호 이후 안전, 변한 게 없다”<경향신문 2017년 4월12일>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책임자 처벌 안 이뤄져” 72%…“선체 보존” 55%<경향신문 2017년 4월12일>
2016년 4월 1주차 트위터 키워드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다가오고 있다. 304명의 목숨이 안타깝게 희생됐지만 사고 발생 2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상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봇물을 이뤘다.
(경향신문 2016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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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키워드]총선·야구보다 '세월호 청문회'<경향신문 2016년 4월6일>
국내 해양사고 현황
국민안전처는 2015년 해양 선박사고가 2740건 발생해 11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2년 이후 3년간 연평균 사고 발생 건수 1367건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2015년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112명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2014년 485명보다는 적지만 2011~2013년 79명보다는 훨씬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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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 선박사고 오히려 늘었다<경향신문 2016년 3월 10일>
2014년 기소된 1심 피고인 주요 죄명
2014년 공무방해에 관한 죄로 1심 재판을 받은 이들은 1만396명으로, 2013년의 5242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세월호 관련 집회나 시위가 많았던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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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방해범 첫 1만명 넘어…사기·공갈범은 11년째 1위<경향신문 2015년 11월 3일>
월별 '세월호' 언급량 추이 및 주요사건
경향신문이 소셜 빅데이터 분석업체 스토리닷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세월호’를 언급한 국내 트위터·블로그·뉴스 문서는 총 1441만7380건으로 집계됐다. 사건 발생 1개월 동안의 세월호 언급량은 428만건(55%)으로 하루 평균 14만건을 넘어섰다. 박 대통령이 팽목항을 방문한 참사 다음날(20만건)이 하루 언급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달 이후 언급량은 급락해 석 달째(6월16일~7월15일)엔 117만건으로 1차 저점을 찍었다. 하지만 김영오씨의 단식, 서울 광화문광장 농성,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 이어지면서 넉 달째(7월16일~8월15일)에는 216만건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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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년 - ‘성찰’]1년 빅데이터 핵심어 ‘유가족’과 ‘박 대통령’<경향신문 2015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간별 연관어 이동 및 인물 연관어
지난 1년을 참사 구간(2014년 4월16일~7월15일), 특별법 구간(7월16일~10월15일), 특별법 이후 구간(10월16일~2015년 3월31일)으로 나눠 연관어를 살펴봤다.
'유가족’ 언급 수는 362만건으로 3개 구간 모두에서 1~2위를 차지했다. 특별법 구간에서는 유가족에 이어 세월호특별법(2위), 단식(5위), 광화문광장(7위), 김영오(11위), 수사권(12위)이 높은 언급량을 보였다. 지난해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같은 구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세월호와 함께 언급된 인물은 박 대통령이 127만건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이준석 선장(35만1672건), 프란치스코 교황(30만9972건),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9만6870건), 유민 아빠 김영오씨(29만4787건)가 5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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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년 - ‘성찰’]1년 빅데이터 핵심어 ‘유가족’과 ‘박 대통령’<경향신문 2015년 4월 16일>
박근혜 정부 세월호 이전과 이후 공공기관장 구성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34일째인 2014년 5월19일 대국민 담화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공직사회 개혁과 부패 척결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늑장·부실 대응의 원인으로 지목된 '해피아'를 계기로 공직사회 적폐청산 의지를 밝힌 것이지만 '해피아'는 물론 관료 출신인 '관피아'가 척결대상이 되면서 공공기관장 인사 때 '정피아' 혹은 '박피아'의 갈 자리가 생기는 등 숨통이 트인 것이다.
실제 세월호 이후 교체된 83개 기관장 중 24곳(38.1%)의 수장은 ‘정피아’였으며, 이 중 18개 기관장은 명확한 ‘박피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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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2년]세월호 이후 교체된 24명이 ‘정피아’… ‘아버지 인맥’도 상당수<경향신문 2015년 2월 18일>
세월호 관련 집회 채증 현황
채증은 박근혜 정부의 집회·시위 엄단 기조와 맞물려 급증하는 추세다. 세월호 집회 등에서 집회·시위를 억압해온 강신명 서울청장이 최근 경찰청장에 부임하면서 우려도 커진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차벽과 경찰관의 인의 장막으로 길을 막은 뒤 들이대는 채증 카메라는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에 ‘가만히 있으라’고 억압하는 도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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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 정부 비판 차단용 무기로<경향신문 2014년 9월 1일>
'세월호' 이후 정부여당의 안전관련 회의 횟수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 정부 및 여당, 안전담당 정부부처가 개최한 안전관련 회의는 주요한 것만 모두 50차례에 달한다. 안전대책이 수없이 검토됐고, 마스터플랜과 청사진이 그려졌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안전행정부 장관은 회의 때마다 비장한 각오로 안전대책을 세울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대형 안전사고는 줄을 잇고 있다. 정부가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대책 따로, 사고 따로’인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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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후 안전회의 50회… 바뀐 게 없다<경향신문 2014년 10월 20일>
세월호 참사 이후 주요 소비지표 증가율
세월호 참사의 경제적 피해를 정부는 부풀리고, 해외 기관은 축소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경제개혁 3개년 계획,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기 위한 지렛대로 이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10일 기획재정부의 최근 경제동향 자료를 보면 5월 말로 갈수록 소비와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카드승인액은 4월 넷째주에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5월 셋째주 13.4%, 넷째주 1.2%, 다섯째주 3.8% 등 증가세가 이어졌다. 4월 중순 이후 일평균 취소건수가 457건에 이를 정도로 위축됐던 관광업계도 5월12일 이후에는 8건으로 줄어드는 등 회복 분위기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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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정치경제학’… 경제적 피해, 정부는 ‘위기론’ 해외선 ‘차분’<경향비즈 2014년 6월 14일>
세월호 사고의 선거 영향 : 강남4구(서초, 강남, 송파, 강동)
2014년 5월 13일 조사(리서치앤리서치)에서 ‘세월호 사고가 지지후보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쳤는지’ 물어본 결과 강남4구(강동구 포함) 응답자들의 36.2%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 성북, 강북, 동대문구 등의 지역보다는 낮았지만 그 외 다른 지역보다는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었다.(그림) 게다가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42.4%는 야당을 지지하게 되었다고 응답했다. 여당을 지지하게 되었다는 응답은 23.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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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강남민심도 변하게 했다<경향신문 2014년 6월 3일>
세월호 참사 전후 정몽준·박원순 후보 세대별 지지율
6·4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대진표가 확정됐다. 수도권 선거 판세는 ‘세월호 후폭
풍’이 현실화하며 여당 후보들이 주춤거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7~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새누리당 지지율이 38.1%를 기록, 지난 대선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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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박원순 빅매치… 수도권 ‘세월호 후폭풍’<경향신문 2014년 5월 13일>
숫자로 보는 세월호 참사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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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숫자로 보는 세월호 참사 한 달<경향신문 2014년 5월 16일>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침몰사고 전후 지지율 추이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의 지난달 30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48.8%를 기록했다. 한 달 전(61.8%)보다 13%포인트 급락했다. 내일신문의 정례 조사로는 취임 후 처음으로 과반선이 붕괴됐다. 박 대통령 대선 득표율 51.6%보다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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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48.8%, 과반 붕괴… 숫자로 확인된 민심, 여당 후폭풍 체감<경향신문 2014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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