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무료나눔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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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무료나눔 추이

경향신문 DB팀 2021. 1. 18. 16:33



 당근마켓 무료나눔 추이




당근마켓에 미담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크고 작은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거나 무작정 깎아달라고 조르는 사람을 일컫는 ‘당근 거지’란 신조어가 생겼다. 지난 10월엔 생후 36주 신생아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타인의 사진을 무단도용하거나 성범죄에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매너가 좋지 않은 이용자도 늘어 온라인에선 ‘당근 진상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임씨도 일부 무례한 이용자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릴 때가 있었다. “1000원이라도 받는 것보다 무료나눔할 때 오히려 매너가 나쁠 확률이 높았어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으로 물건만 받은 뒤 인사도 없이 가버린 사람도 있었어요. 사정이야 있겠지만, 상대방 마음을 생각해줬으면 하면 아쉬움이 있죠.” 나눔을 받으러 스튜디오에 온 또 다른 이용자는 ‘또 줄 것이 없냐’는 질문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 ‘물건 대신 돈으로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나눔 할 만하니까 하는 거 아니냐면서요. 저도 여유가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나눔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건데, 나누는 사람을 마치 다른 종족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양씨도 기본을 지키지 않는 거래 상대방 때문에 마음 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교통비가 아깝다며 지하철 개찰구를 사이에 두고 무료나눔 물건을 건네받은 상대는 인사도 없이 자리를 떴다. 경남 김해에 사는 김혜련씨(31·매너온도 90도)는 “출발했다”는 상대방의 말을 믿고 거래에 나섰지만, 길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린 적이 있었다. 의류 판매를 주로 했다는 김씨는 “옷을 받자마자 길에서 입어보고 ‘안 어울려서 못 사겠다’ 말하고 가버린 경우도 있었다”며 “사이즈나 색상, 사용 횟수는 물론 하자도 상세히 설명하고 안내했는데 힘이 빠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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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1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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