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화물기사 파업 지난 5일. 홍천강을 따라 지나온 한적한 도로 끝. 늘어선 화물차들이 나타났다. 2차선 도로의 차선 하나를 가득 메웠다. 푹푹 찌는 아스팔트 위 화물차엔 거대한 맥주 광고가 붙었다. “리얼탄산 100% TERRA.” 화물차 주변으론 경찰차가 뒤섞였다. 더운 바람이 불었다. 화물차에 붙은 “하이트진로는 운송료를 인상하라” 현수막이 펄럭였다. 하이트진로 화물기사들이 파업을 시작한 지 65일째 되는 날이었다. ■관련기사 [파업 그 후, 손배폭탄이 남았다]①손배소로 맞서는 기업들 - 간접고용 확산 속 원청은 교섭 거부…헌법의 ‘노동3권’ 손배소로 무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