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하원의장의 아시아 순방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갈등은 대만 문제가 미·중 간 충돌의 발화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대만 문제는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미·중 수교를 위한 초석을 놓던 시기부터 미·중관계의 잠재적 화약고였지만, 21세기 들어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본격적으로 미국의 지위를 넘보기 시작한 이후 갈등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관련기사 ‘중간선거’ 바이든·‘3연임’ 시진핑, 물러날 수 없는 치킨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