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옥수수 등 국제 곡물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국제 곡물 수급 상황 4단계 중 최고단계인 ‘심각’까지 조기경보지수가 뛰어올랐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국제곡물관측’ 최신호를 보면 지난달 기준 국제 곡물 선물가격지수는 138.9로 한 달 전보다 0.9% 상승했다. 변동 추이를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 1분기 곡물 선물가격지수는 138.2로 지난해 4분기보다 17.4%나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선물가격지수 역시 직전 분기보다 17.3% 올랐다. 이는 국제 곡물시장의 큰손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각기 다른 이유로 곡물가격에 충격을 주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전역을 휩쓴 기록적인 한파가 곡물값을 자극했다.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