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사망사고 발생 업종

오늘의 뉴스/통계뉴스

2020년 사망사고 발생 업종

경향신문 DB팀 2021. 1. 5. 16:42

 

 

 

2020년 사망사고 발생 업종

 

 

 

2019년 5월25일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공사현장에서 소규모 철골설치업체 직원 A씨(48)가 숨졌다. 아침 일찍 작업을 위해 철골 기둥을 오르던 중, 근처에 세워져 있던 다른 기둥이 무너지면서 A씨가 서 있던 자리를 덮쳤다. 그 충격에 A씨는 균형을 잃고 5.8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이 지난해 2월14일 내린 해당 사건 판결에는 A씨가 죽음에 이른 과정이 상세히 담겨 있다. 사건 약 열흘 전, 해당 현장에서는 또 다른 철골업체 B사 직원들이 기초작업을 진행했다. B사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꼼수’를 썼다. 철골을 땅에 박을 때 70㎝ 이상의 앵커볼트(철근과 콘크리트를 연결하는 볼트)를 쓰도록 돼 있는데, 볼트가 잘 들어가지 않자 25~30㎝가량 잘라내도록 지시했다. 이후 B사가 작업 일부를 위탁한 A씨 업체가 현장에 들어왔고 A씨는 출근 3일째 되던 날 죽었다.

산업재해 사망자 대다수는 떨어져 죽었다. 수십년 동안 그래왔다. 경향신문이 4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고용노동부의 ‘사업장 안전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710건의 산재 사고로 754명이 숨졌다. ‘떨어짐’이 324건(45.6%)으로 절반에 육박했고 건설업에서 398건(56%)이 발생했다. 건설업과 추락사. A씨 죽음에는 산재의 두 가지 전형성이 모두 담겨 있다.

 

 


 

■관련기사

[2020년 산안법 위반 1심 판결 전수조사](중)죽어나가도 원청은 벌금형, ‘진짜 책임자’ 발주처는 비켜 가

'오늘의 뉴스 > 통계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0) 2021.01.06
제주 관광객 수  (0) 2021.01.06
비트코인 가격 추이  (0) 2021.01.05
10년간 평균기온 평년 편차  (0) 2021.01.04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0) 202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