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Fika)
스웨덴 사람들은 피카(Fika)라 해서 빵 조각과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말벗이랑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한다.
하루에 한두 번은 꼭 동료나 친구, 가족과 피카를 한다. 술을 마시거나 진하게 만나는 게 아니기에 부담 없는 미팅. 누구나 피카를 갖자고 청할 수도 있다.
피카를 위한 빵도 있다. 집집마다 오븐이 있는데, 수제 빵이 다들 일품이다. 구운 시나몬 롤빵이나 비스킷을 놓고 맛 품평도 한다.
스칸디나비아를 여행하려면 필수품 한 가지, 바로 보온병이다. 따뜻한 물이나 커피를 담아 다니면서 손도, 볼도 녹인다. 두툼한 털옷을 껴입고 눈밭에 앉아 피카를 나눌 수도 있다.
■관련기사
[임의진의 시골편지]피카 약속 <2020년 4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