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그래픽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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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그래픽 뉴스

경향신문 DB팀 2017. 1. 3. 17:23

 

 

역사교과서, 동양사·한국사 집필 오류

 

 

 세계사 혼합 교육방식의 <중학역사1>은 중국 고대사 부분에서 한나라 무제가 한반도 북부에 한군현을 설치하였다고 하였다(p. 29). 하지만 한국고대사에서는 이를 교묘히 피해간다. 위만조선의 옛 땅에 설치되었다는 것이다(p.39). 그리고 제시된 역사지도에는 한반도 서북부가 공백으로 되어 있다(자료 참조). 동양사와 한국사의 집필자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 책에 써놓고 말았다. 그리고 이 공백에 대한 역사적 설명은 교과서 어디에도 없다.

 

 

■관련기사

[국정 역사교과서 '이것이 문제'다 - 전문가 릴레이 기고](1)선사시대·조선시대 - 고대사 서술, 최근 연구 성과 외면 < 경향신문 2017년 2월 8일 >

 

 

 

 

역사교과서, 조선시대 생활사·배경 집필 오류

 

 

  조선시대사 서술은 교과서로서 수준 이하다. 역사의 중심 문제를 조선시대의 민중생활, 양반문화의 본질을 서술하지 못해 민주화 시대와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지 않는다. 예컨대 조선시대의 생활사가 완전히 빠져 있다.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풍속인 명절(설, 한식, 단오, 백중, 추석 등), 동제, 조상에 대한 제사, 재산의 상속, 결혼과 장례의 습속, 재판과 형벌, 음식과 가옥, 의복 등 생활문화와 그 변화 양상이 전혀 서술되지 않았다. 최근 40여년간 고문서학회와 민속사연구회에서 쏟아낸 생활사 부문에 대한 연구 성과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관련기사

[국정 역사교과서 '이거이 문제'다 - 전문가 릴레이 기고](1)선사시대·조선시대 - 조선시대 생활사·배경 설명 없어 < 경향신문 2017년 2월 8일 >

 

 

 

 

 

역사교육연대회의가 지적한 고교 <한국사> 최종본 오류

 

국정 역사교과서의 전체 오류는 대체 얼마나 될까. 역사교육연대회의가 국정 역사교과서 고교 <한국사> 최종본의 오류를 분석해 3일 일부를 공개했다. 중학교 <역사1> <역사2>를 제외하고 <한국사>에서 발견된 오류만 653개로, 역사교육연대회의는 이중 대표사례 29개를 선정해 자료를 배포했다.


 

■관련기사

"국정교과서 최종본 '한국사' 한 권에서만 오류 653개 발견" <경향신문 2017년 2월 4일>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수정·보완 주요 내용


 이영 교육부 차관은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현장검토본과 비교해 중학교 <역사>에서 310건, 고등학교 <한국사>에서 450건 등 총 760건을 수정 보완했다고 밝혔다. 선사·고대, 고려, 조선시대와 세계사의 364건은 주로 명백한 역사적 사실 오류를 바로잡은 것이다.

 

 

■관련기사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확정]1948년은 '건국의 해'이기도, 아니기도? … 모순 빠진 교육부 <경향신문 2017년 2월 1일>

 

 

 

 

박근혜 정권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리 外

 

 

 국정 역사교과서는 박근혜 정부 불통 정책의 상징이다. 역사학계는 물론, 교육현장과 시민사회 모두가 국정화에 부정적이었지만 정부는 민심을 역주행해 일방 강행했다. 국정화의 명분도 내용도 절차도 ‘비정상’으로 점철돼 있다. 기존 교과서의 좌편향, 부정적 기술이 문제라면 검정교과서의 틀에서 고치도록 하면 됐다. 국민통합을 위해 국정화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결국은 국민을 갈가리 분열시켰다. 누구를 위해 왜 하는지 모르는 국정화였다.

■ 관련기사

[탄핵! 박근혜 정책](1)대통령 방어막 사라진 ‘비정상적 국정화’…폐기 1순위 < 경향신문 2016년 12월 12일  >

 

 

 

 

국정 역사교과서 주요 오류·왜곡 사례

 

 

 역사교육연대회의와 한국서양사학회, 고고학고대사협의회는 30일 서울 역사문제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오류를 다 셀 수가 없다. 국정교과서라는 점을 떠나 오류와 왜곡이 너무 많아 도저히 교과서로 쓸 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중학교 역사교과서에만 오류 400~500건" < 경향신문 2016년 12월 1일 >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명단 및 프로필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와 함께 베일에 가려졌던 ‘복면’ 집필진도 공개됐다.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균형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집필진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편향’ 학자들로 채웠다는 비판과 함께 전문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사 집필진에는 역사 전공자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교육부의 국정화 고시 이후 전국 73개 대학 소속 역사학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집필 거부를 선언한 상황에서 꾸려진 집필진이 다양성, 중립성을 담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기사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육사 교수·민주평통 부의장…얼굴 드러낸 '복면 필진' < 경향신문 2016년 11월 29일 >

 

 

 

 

박근혜 대통령 역사교과서 관련 발언

 

 

 2013년 대통령 취임 이후 역사교과서를 바꾸려는 박 대통령의 의지는 집요했다. 역사학자와 현장교사는 물론 전 국민적인 반대 여론에도 거침없이 추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시계는 2017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기에 맞춰져 있었다. 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는 ‘박근혜의,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에 의한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박정희 탄생 100주기 맞춘 '박근혜 표 효도 교과서' < 경향신문 2016년 11월 29일 >

 

 

 

 

국정 역사교과서 논란 내용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역시 박정희 정권을 위한 교과서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술은 대폭 늘었다. 고교 <한국사>를 기준으로 261쪽부터 269쪽까지 총 9쪽에 걸쳐 이뤄졌다. 집필진은 5·16을 ‘군사정변’으로 표기하고, 유신체제와 장기집권을 한 사실을 적었다는 점에서 공과를 모두 다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교과서를 찬찬히 읽어보면 ‘과’는 나열식으로 서술하고 ‘공’은 그야말로 공을 들여 자세히 서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련기사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건국' 살리고 5·16 공약 자세히…새마을 운동 25줄 걸쳐 서술 < 경향신문 2016년 11월 29일 >

 

 

 

 

국정화 확정고시 반대 행동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강행한 3일 대학생들은 밤샘 농성으로 저항하고, 의사·퇴직교원들도 성명을 발표했다. 커져가는 촛불과 반대 여론에 정부가 귀를 막으면서 사회 각계의 반발과 목소리도 격해지고 있다.


 

■관련기사

[국정교과서 고시 강행]의사들도 반대 성명, 대학생은 밤샘 농성 < 경향신문 2015년 11월 4일 >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한 주요 교수 명단

 

 

 역사학계의 국정화 반대 물결이 커져가는 속에서 지난 16일 102명의 교수단이 실명으로 찬성 목소리를 냈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소속·전공을 밝히지 않아 ‘동명이인 피해’로 고통받는 교수도 속출하고 있다. 경향신문과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의 확인 결과, 향후 국정교과서 제작 시 중요한 역할을 하거나 병풍이 될 것으로 보이는 교수들 중 상당수는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일하거나 전직 고위관료, 뉴라이트 성향 학자들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국정화 지지 인사들 보니…'친박·뉴라이트·비역사전공자' < 경향신문 2015년 10월 23일 >

 

 

 

 

 

대정부질문 교과서 국정화 관련 주요 발언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13일 여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야당은 박근혜 정부의 친일·독재 미화 시도라며 국정화 중단을 요구했고, 여당은 ‘올바른 역사교육’의 일환이라고 당위성을 개진했다.

 

 

■관련기사

[역사 전쟁]'유신 교과서' 막겠다던 황 총리…'5·16'묻자 "대답 않겠다" < 경향신문 2015년 10월 14일 >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의 주도 인물

 

 

 박근혜 정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의’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당정의 두 축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다. 여기에 뉴라이트 사관과 우파적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사학자들이 정부 연구단체나 방송사의 핵심 위치에 서서 뒤를 받쳐주고, 논쟁을 이끌어가는 틀로 진행되고 있다.

 

 

■관련기사

'당정 양축' 김무성·황우여 끌고 뉴라이트 학자들은 뒤에서 밀고 < 경향신문 2015년 9월 10일 >

 

 

 

 

 

현재의 교육과정과 2015 교육과정 수업시수·비율 비교

 

 

 2015 한국사 교육과정 개정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근현대사 비중 축소다. 교육당국은 ‘시대별 적정화’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아울러 ‘학습부담 감축’을 내세우며 성취기준도 줄였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맞물리며 “결국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고, 감추고 싶은 것은 최소화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기준안 시안을 보면 이런 우려들이 일정부분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련기사

[한국사,임시정부 법통 삭제]중·일 근현대사 비중 늘리는데 한국만 역행<임정·臨政·상하이 임시정부>평가절하로 '건국절'에 당위성…뉴라이트 사관화 우려 < 경향신문 2015년 9월 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