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송구"하다는 박근혜, 혐의는 모두 부인 (경향신문 2017년 3월 22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박민규 기자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거나 민감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일일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으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일부 증거가 명확한 부분에서는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불법·위법 행위를 지시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단독]'비선진료' 김영재가 주사 놨다 (경향신문 2017년 2월 2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박 대통령이 김 원장에게 최소 3~4차례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김 원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와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김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씨(48·구속)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단독]삼성 측, 안종범에 '감사의 뜻' 전달 (경향신문 2017년 2월 1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63·사장)이 2015년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된 직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 기소)에게 연락해 감사의 뜻을 표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 기소)을 통해 최순실씨(61·구속 기소) 딸 정유라씨(21) 지원을 지시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6·구속 기소)에게 장 사장의 연락처를 알려줬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단독]자유총연맹 "3·1절 태극기집회 10만 동원" (경향신문 2017년 2월 10일)
2016년 12월 24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이석우 기자
보수 관변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이 오는 3·1절에 전국 회원 10만명을 서울에 집결시키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이른바 ‘태극기집회’)에 잇따라 참석하고 있는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74·사진)가 조직을 동원해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를 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자유총연맹 내부에서도 국민적 비난을 받는 박 대통령을 살리자는 집회에 나서는 것은 조직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반발이 일고 있다.
[단독]민정수석실, 최순실 'K스포츠클럽' 위해 기존 클럽 찍어냈다 (경향신문 2017년 2월 10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50) 재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최순실씨(61)가 추진하던 ‘5대 거점 K스포츠클럽’ 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기존 스포츠클럽을 찍어내는 데 관여한 정황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인했다. 특검은 이 같은 민정수석실의 활동이 ‘VIP’(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최순실, ODA 이권 챙기려 코이카 이사장 인선도 개입 (경향신문 2017년 2월 2일)
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알선수재 혐의로 최씨의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최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 사익을 얻기 위해 지난해 5월 코이카 이사장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출신 김인식 전 킨텍스 사장(68), 같은 해 3월 주미얀마 대사에 삼성전기 출신 유재경 전 전무(58)가 각각 임명되도록 대통령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단독]특검, 박근혜 개인 휴대폰 확보 통화기록 분석 (경향신문 2017년 1월 26일)
특검은 박 대통령이 사용하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하고 통신사에서 해당 휴대전화의 통신자료(가입자 정보)를 확인했다. 특검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 기소)이 사용한 휴대전화 저장 연락처, 통신기록 등을 분석해 박 대통령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김기춘, 친정부 단체 재정 지원도 지시" (경향신문 2017년 1월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전직 청와대 직원으로부터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구속·사진)이 2013년 말에서 2014년 초 사이 보수우파 시민단체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진보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에 대한 지원을 배제한 ‘블랙리스트’ 작성·실행뿐 아니라 친정부 성향의 외곽단체를 적극 양성하려 한 정황도 포착된 것이다.
[단독]"체육계 비리 척결, 대통령 말씀자료 초안엔 없었다" (경향신문 2017년 1월 23일)
국무회의 담당 전직 청와대 행정관이 2013년 7월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내린 ‘체육계 비리’ 척결 지시에 대해 “당초 대통령 말씀자료에 없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가 승마대회에서 준우승한 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이 지시했다.
[단독]"정유라 덴마크 승마 코치…삼성과 250억 비밀계약" (경향신문 2017년 1월 19일)
덴마크의 유명한 종마장 대표인 ㄱ씨는 지난 14일 경향신문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헬그스트란이 지난해 10월 스웨덴에서 삼성 도쿄와 1억5000만덴마크크로네(약 25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제보했다. 그는 “헬그스트란이 계약 체결 후 자신이 믿는 몇몇 (승마장) 직원에게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4년간 그랑프리 마장마술 훈련을 지원하고 삼성으로부터 1억5000만크로네를 받기로 했다’고 (자랑 삼아) 얘기했다”고 전했다.
[단독]삼성, 대통령 독대 전 "정유라 지원 언제든 준비" (경향신문 2017년 1월 14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직원들이 현관을 오가고 있다./권호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과 박근혜 대통령의 독대가 있기 한 달 전, 삼성 측이 “삼성은 정유라씨(최순실씨 딸)의 승마훈련을 지원할 준비가 언제라도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박근혜 독대 한 달 전인 2015년 6월24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64·대한승마협회 회장)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6·구속)을 만나 정씨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는 김 전 차관의 진술을 최근 확보했다.
[단독]삼성 이재용 '뇌물죄' 금명 구속영장 (경향신문 2017년 1월 13일)
특검은 이 부회장을 일단 국회 위증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최씨 모녀 회사 코어스포츠(비덱스포츠 전신)에 지난해 9월까지 78억원을, 최씨 조카 장시호씨(38·구속)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미르·K스포츠 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했다. 이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공단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단독]블랙리스트 시작은 '세월호'였다 (경향신문 2017년 1월 12일)
박근혜 정부가 만든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옥죄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 작업이 세월호 참사 이후 반정부 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단독]"영화 '변호인' 흥행 후 정부, 투자펀드 통제" (경향신문 2017년 1월 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의 제작과 흥행을 계기로 정부가 투자하는 문화·예술 펀드를 박근혜 정부가 직접 통제하기 시작했다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의 진술을 특검이 확보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바탕으로 이뤄진 투자 통제 역시 문체부 자체 판단이 아닌 청와대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단독] '삼성 명마' 중개한 승마장 대표가 정유라 덴마크 은신처 마련 도와 (경향신문 2017년 1월 6일)
덴마크 올보르 헬그스트란 승마장./강순원 통신원 제공
덴마크 올보르 헬그스트란 승마장의 선임 매니저 마즈 롬은 5일(현지시간) 경향신문 통신원에게 “정씨가 (덴마크에서) 집을 구할 때 유명한 웹 사이트를 알려주고 계약서를 작성할 때도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서는 (최씨의) 독일 회사 비덱 명의로 작성됐고 (승마코치인) 크리스티앙 캄플라데가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확인 결과 최씨 모녀는 지난해 9월 초부터 독일에서 덴마크로 거주지를 옮기기 위해 타고 다니던 말과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단독]"박 대통령, 김영재 부인 회사 지원 직접 지시" 정호성, 검찰서 '최순실 민원 전달' 자백했다 (경향신문 2017년 1월 5일)
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김 원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의료기기업체(와이제이콥스메디칼)가 만든 제품에 대해 창조경제의 일환이라며 특허권 보호 조치를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단독]국정원, '문화계 블랙리스트' 조직적 개입 정황 (경향신문 2017년 1월 4일)
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달 26일 세종과 서울에 있는 문체부 사무실과 소속 부처 직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이들이 문체부에 출입해온 국정원 정보관들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역을 복원했다. 이와 별도로 특검은 해당 직원들의 e메일과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분석도 진행 중이다. 특검은 또 국정원 정보관들의 차량번호와 이들이 사용해온 정부청사 출입증 등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출입기록을 점검해 이들이 문체부 직원들과 수시로 교류했다고 볼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
[단독]'정유라 특혜 의혹' KEB하나 전 독일법인장, 비덱 현지 직원 채용에 '고려대 후배' 알선 (경향신문 2016년 12월 26일)
독일 교포 ㄱ씨는 24일(현지시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비덱에서 통역·총무 일을 본 박재희씨(45)를 (비덱 측에) 소개해준 사람은 당시 이상화 외환은행(합병 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53)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법인장(82학번)과 박씨(90학번)는 고려대 독문과 선후배 사이로 일자리를 찾고 있던 박씨에게 이 법인장이 먼저 비덱 근무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단독]"정유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활보" (경향신문 2016년 12월 23일)
현지 교민 제공
22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독일 현지 교민 ㄱ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쯤(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정씨와 윤씨 형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2명 등 총 5명이 BMW 5시리즈 차량을 타고 가는 것을 목격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가 열렸다.
[단독]작년 '두바이 4조 인천 유치"…안종범, 오류 알고도 은폐 (경향신문 2016년 12월 16일)
인천시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최대 국부펀드인 ICD로부터 4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자료를 발표한 다음날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두바이투자청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업’이라고 알렸지만 사업을 강행한 것이다. 그 후 인천시와 토지개발공사(LH)는 부지매입비로 4조원을 지불하고도 두바이로부터 돈을 끌어오는 데 실패해 1년8개월간 공사 지연에 따른 이자 1000억원만 날리게 됐다.
[단독]청와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당선시키려 모든 경쟁 후보 '인사 검증' 과도한 개입 (경향신문 2016년 12월 2일)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1일 “지난 5월 병원장 선거에서 청와대가 전례 없는 개입을 했다”며 “청와대가 (서 원장의) 경쟁자를 견제하기 위해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예비 후보자들에 대한) 선 인사검증도 하고 선거 날짜와 일정 공개도 잘 안 했다”고 말했다.
[단독]'대통령 지시' 받은 안종범 질문에…우병우, '괜찮다' 취지로 조언 의혹 (경향신문 2016년 12월 1일)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2016년 10월 청와대 민정비서관·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행위를 파악하고도 이를 수습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기업 현안과 관련해 지시할 때 문제있는 기업이면 ‘이걸 해줘야 하느냐’고 우 전 수석에게 물었는데 그때마다 우 전 수석은 대부분 ‘괜찮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단독]'피의자 박근혜' 시한부 기소중지 (경향신문 2016년 11월 30일)
시한부 기소중지는 특정 시기까지 기소를 중지하는 것으로, 헌법상 대통령은 재임 중에는 형사상 소추(기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임기가 끝날 때까지 기소를 미룬다는 취지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 담겨 있는 박 대통령의 육성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의 충분한 증거가 된다고 보고 뇌물 혐의 등과 달리 박 대통령에 대한 별도 조사가 필수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독]롯데그룹 계열사 압수수색 첫날 K재단 지원금 낸 6곳은 빠졌다 (경향신문 2016년 11월 29일)
서울 중구 롯데그룹과 종로구 SK그룹 사옥 뒤로 보이는 청와대./강윤중 기자
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금을 냈던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 첫날 대상에서 빠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6월10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롯데그룹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는데, 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금을 낸 계열사들은 10일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단독]박 대통령 지시사항 점검한 '안종범 체크리스트' 있었다 (경향신문 2016년 11월 1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의 부하직원 ㄱ씨로부터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담겨 있는 ‘체크리스트’를 입수했다. 안 전 수석의 수첩에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차은택(47·구속)씨와 관련해 지시한 내용이 상세히 적혀 있고, ‘체크리스트’는 이를 ㄱ씨가 요점만 간추려 이행 여부를 점검·정리한 것이다. 검찰은 안 전 수석 수첩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녹취록이나 다름없는 증거능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단독]'청와대 진돗개' 때문에 출장 갔다 (경향신문 2016년 11월 17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지난 4월 산업은행으로부터 한진해운 문제에 대한 협의 요청을 받고도 박근혜 대통령의 반려동물인 진돗개를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로 선정하기 위해 자가용 비행기로 스위스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조선업과 해운업 위기로 국가경제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재계 총수가 대통령의 사적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자가용 비행기까지 동원하며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이다.
[단독]최순실, '복지부 찍어내기'도 개입 의혹 (경향신문 2016년 11월 11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60)가 자신의 단골병원인 대형병원그룹 차병원의 숙원 사업이 해결되도록 정부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반대하던 보건복지부 담당 과장은 발령받은 지 4개월 만에 보직이 변경됐고 직원 2명도 육아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안종범 "박 대통령이 세세하게 지시" (경향신문 2016년 11월 10일)
법조계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안 전 수석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의 774억원을 기업들에서 모금하게 된 경위에 대해 “ ‘VIP(박 대통령)’의 세부적인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단독]'6개월 만에 경질' 박종길 전 문체부 차관 "사퇴 압력 받았다" (경향신문 2016년 11월 9일)
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 전 차관은 지난 7일 경찰 간부들을 상대로 한 사격 강의에서 자신의 조기 경질 배경에 대해 “(윗선의) 압력이 들어왔다”며 2013년 4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전국승마대회를 언급했다. 당시 이 대회에서 최씨의 딸 정유라씨(20)가 준우승을 차지하자 채점 결과를 놓고 시비가 벌어졌다.
[단독]"이만 자리서 물러나 주셔야겠습니다" 김종덕. 조양호 조직위원장 사퇴 강요 (경향신문 2016년 11월 2일)
지난 5월 석연찮은 이유로 물러난 조 위원장의 사퇴 과정에 권력 고위층의 강력한 외압이 가해진 정황이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 사업을 겨냥하다 걸림돌이었던 조 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독]차은택 '광고사 강탈작전'…"포스코 회장과 안종범도 연루" (경향신문 2016년 10월 30일)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 매각 과정에서 당시 이 회사 대표이던 김영수씨(46)가 입찰에 참가한 중소 광고업체 대표를 회유·협박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씨는 “(포스코그룹) 최고 결정권자와 얘기가 돼 있다” “저는 경제수석이랑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물론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개입돼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단독]"차은택, 송성각에게 장관시켜준다고 했다" (경향신문 2016년 10월 29일)
송씨 측근 ㄱ씨는 28일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2014년 5월쯤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같이 운동(골프)을 하던 송씨가 ‘형, 나 문체부 장관 될지도 몰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송씨에게 ‘무슨 얘기냐’고 물었더니 ‘차은택이 조감독 시절 내가 광고 줘서 잘됐다며 나를 은인으로 생각한다’며 ‘보답한다면서 문체부 장관 줄 테니 이력서를 달라고 해서 이력서를 줬다’고 했다”고 말했다.
[단독]차은택 측 "광고사 넘겨라, 안 그러면 세무조사" (경향신문 2016년 10월 28일)
27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녹취록을 보면 송 원장은 지난해 6월15일 중소 광고업체 ㄱ사 대표 ㄴ씨를 만나 “포레카 지분 80%를 ‘그들’에게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단독][최순실 '국정농단']"김기춘, 차관 불러 문체부 1급 6명 자르라고 했다" (경향신문 2016년 10월 26일)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0)이 2014년 10월 문체부 1급 공무원 6명의 일괄 사표와 관련,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무원들) 성분검사를 한 후 문체부 김희범 1차관에게 명단을 주면서 자르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그렇게(1급 공무원 사퇴) 요구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김기춘 비서실장이 김희범 차관이 부임하자마자 불러 (공무원들의) 명단을 주면서 다 자르라고 했다고 들었다. 이는 문체부 직원들도 거의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단독]'최순실 찻집'도 수상한 스포츠사업 진출 (경향신문 2016년 10월 24일)
최순실씨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 1층 찻집 '테스타로싸'가 문은 닫은 모습./강윤중 기자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60)가 강남구 신사동 본인 소유 빌딩에 ‘세온’이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제2의 ‘컨트롤타워’를 만들려 한 정황이 경향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 회사는 찻집으로 운영되는 등 ‘요식업’ 등을 기반으로 하다 불과 두 달 전 ‘스포츠 마케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최씨가 두 재단 설립 전후 국내외에 문어발식으로 비밀회사를 만들어 재단의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단독]최순실, '강남 아지트'서 정·재계 인사 접촉 (경향신문 2016년 10월 22일)
최순실 소유의 서울 논현동 카페 '테스타로싸'. /출처:네이버 로드뷰
주택을 개조해 만든 이 카페 1·2층에서는 각종 음료와 샌드위치 등을 팔았다. 3층에는 최씨가 개인 숙소로 쓰는 공간이 있다. 최씨는 주로 2~3층에서 정·재계 인사들과 접촉했다고 한다. 이 카페 운영을 잘 알고 있는 한 인사는 정권 실세 친·인척과 대기업 회장 등이 이 카페에 자주 왔다고 주변에 말했다.
[단독]'대기업 80억' 요구했던 사람은 K스포츠재단 정현식 사무총장 (경향신문 2016년 10월 21일)
정 사무총장은 올해 1~3월 중 국내 4대 재벌 중 하나인 ㄱ그룹 본사를 두 차례 방문해 ‘펜싱·테니스·배드민턴 등 2020 도쿄 올림픽 비인기 종목 유망주 지원’ 사업에 80억원을 투자하라고 제안했다. 당시 정 사무총장은 이 사업의 에이전시를 독일 소재 ‘비덱(Widec)’이 맡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비덱은 최씨와 딸 정유라씨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단독]'최순실 비밀회사' 국내에도 있었다 (경향신문 2016년 10월 19일)
최순실 소유의 비밀회사 '더블루K' 서울 청담동 사무실이 텅 비어 있는 모습./정지윤 기자
한국의 ‘더블루K’와 독일의 ‘The Blue K’는 사실상 한몸이고, 두 회사 지배구조의 정점에 최씨가 있는 것이다. 이로써 최씨가 K스포츠재단 설립 전후에 한국·독일에 설립한 비밀회사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비덱’ ‘더블루K’ ‘The Blue K’ 등 3곳에 이른다.
[단독]K스포츠 '대기업 80억' 요구 사업, 독일의 '최순실 모녀회사'가 주도 (경향신문 2016년 10월 18일)
정유라와 최서원(최순실의 새 이름)이 주주로 올라 있는 독일 스포츠마케팅 회사 '비덱' 주주현황.
국내 4대 그룹 중 하나인 ㄱ그룹 관계자는 17일 “K스포츠재단이 올 초 ‘2020 도쿄 올림픽 비인기 종목 유망주 지원’ 사업에 80억원 투자를 제안하면서 사업 주관사는 독일의 ‘비덱 스포츠 유한책임회사(Widec Sports GmbH)(비덱)’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단독][최순실 게이트]'수백억 모금' K스포츠재단, 설립 후에도 한 대기업에 "80억 더 내라" (경향신문 2016년 10월 17일)
청와대와 ‘비선 실세’ 최순실씨(60)가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스포츠재단이 설립 직후에도 한 재벌그룹에 ‘2020 도쿄 올림픽 비인기 종목 유망주 지원’ 명목으로 80억원을 추가 투자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경향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K스포츠재단이 설립 때 대기업에서 수백억원의 출연금을 모은 사실은 앞서 드러났지만 설립 이후에도 거액을 모금하려 한 사실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단독]"최순실 딸 승마 독일연수, 삼성이 지원" (경향신문 2016년 9월 23일)
삼성은 과거 승마 선수단을 운영했지만 지금은 사실상 해체하고 ‘재활 승마’ 프로그램만을 운영하고 있다. 정씨를 단원으로 두지도 않고 승마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지 않은 삼성이 왜 독일에 승마장을 마련했는지 그 배경이 주목된다. 말(비타나V)을 구입한 주체가 최씨 모녀인지 삼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승마협회 관계자 ㄱ씨는 “비타나V의 값이 3억~5억원 정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