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세타2 엔진
리콜 대상 차량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위험 때문에 현대·기아차가‘세타2 엔진’을 장착한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지만 실제 리콜 이행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로 엔진을 교체한 비율도 3%에 불과했다.
현대·기아차가 자체적으로 정한 엔진 교체 기준이 높기 때문으로, 자발적 리콜 조치의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세타2 엔진의 주행 중 엔진 꺼짐 현상으로 정부의 리콜 명령이 예상되자 자발적 리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실시한 현대차 그랜저와 쏘나타(YF) 및 기아차 K7, K5, 스포티지 등에 사용된 세타2 엔진의 리콜 이행률이 9월 말까지 47.6%에 머물러 있다.
■관련기사 [단독]현대·기아차 리콜‘높은 벽’…세타2 엔진 결함 3%만 교체 <경향비즈 2017년 11월 29일>
리콜 차량 수치
국토부는 31일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주)에서 수입해 판매한 벤츠 E 300 등 46개 차종 2만8203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이번 리콜 조치를 포함해 올해 8월까지 리콜 결정을 받은 차량은 총 188건, 138만2490대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자동차 자기인증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올해는 지난 6월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제네시스 등 12개 차종 24만대 강제 리콜과 싼타페 등 40만대 자발적 리콜 때문에 2015년(103만2906대)과 지난해(62만4798대)에 비해 급격히 리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자동차 리콜, 올해 138만대 역대 최다 <경향비즈 2017년 9월 1일>
현대·기아자동차 세타2 엔진 리콜 차량
그동안 국내에서는 문제없다며 부인해오던 현대·기아자동차의‘세타2 엔진’결함이 사실로 드러나 17만여대 리콜이 결정됐다. 이미 미국에서는 2015년 비슷한 이유로 약 47만대 리콜을 단행했고 추가로 이번에도 약 120만대 리콜이 확정돼 현대차 엔진의 신뢰도에 금이 갔다. 세타2는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으로 그랜저, 쏘나타, K7, K5 같은 현대·기아차 대표 차종의 심장이다.
리콜 대상은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2 엔진 장착 차량으로 현대차는 2010~2013년 그랜저(HG) 11만2670대, 2009~2013년 소나타(YF) 6092대, 기아차는 2011~2013년 K7(VG) 3만4153대, 2010~2013년 K5(TF) 1만3032대, 2011~2013년 스포티지(SL) 5401대다.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국내 세타2 엔진’ 결함 사실로…17만여대 리콜 <경향비즈 2017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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