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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관련 시사 키워드

경향신문 DB팀 2016. 9. 20. 10:27

원전의 해체, 폐로(廢爐)

원자로의 기능을 영구히 정지시키고, 시설을 철거해 자연상태로 되돌리거나 다른 시설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해체와 폐로라는 용어가 함께 사용되고 있으나 폐로는 원자로를 멈춘다는 좁은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쉽고,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이유로 점차 해체 쪽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원자력산업법상의 해체는 “허가 또는 지정을 받은 시설의 운영을 영구적으로 정지한 후, 해당 시설과 부지를 철거하거나 방사성 오염을 제거함으로써 이 법의 적용대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말한다. 또 국제원자력기구는 원전 해체를 시설의 일부 또는 전부를 규제 관리에서 제외하기 위한 기술적·행정적 조치로 정의하고 있다.

 

방사성 물질

우라늄·플루토늄·라듐 등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

 

방사선

우라늄, 플루토늄 등 원자량이 큰 원소들이 붕괴되면서 다른 원소로 바뀔 때 방출되는 입자나 전자기파.

 

방사능

방사선을 방출하는 능력 반감기 : 일정량의 방사성 원자핵이 처음 수의 절반으로 줄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

 

제염

원전을 포함한 원자력시설을 해체할 때 시설, 장비의 표면으로부터 세척, 가열이나 화학적, 전기화학적, 기계적 세정 및 용융 등의 방법으로 방사성물질을 제거하는 것 

 

 

 

■관련기사

[커버스토리]수십억 들인 ‘원전 해체 ’ 기술개발, 정책 바뀌면 ‘물거품’…“정부, 일관성 유지를”

<경향신문 2018년 11월 24일>

 

 

 

 

방사성폐기물(핵폐기물) 

 

원자로 시설, 핵연료 주기시설, 방사성동위원소 사용시설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폐기물. 방사능 강도에 따라 중저준위폐기물과 고준위폐기물로 분류된다. 

 

 

고준위폐기물(폐연료봉·사용후핵연료)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과정을 거쳐 연소된 이후 원자로에서 끄집어낸 핵연료봉을 사용후핵연료라고 부른다. 국내 관련 법규상으로는 고준위폐기물로 분류된다. 계속 발열하기 때문에 냉각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폭발과 방사성물질 누출 가능성이 크다. 고준위폐기물의 방사능이 자연수치로 낮아지려면 최소 10만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높은 위험성으로 인해 국내는 물론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도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시설은 부지 선정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사용후핵연료를 원전 내 임시 저장시설에 저장하고 있는데 이들 시설의 수조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최종 처분장 건설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저준위폐기물 

 

원전 내에서 사용한 공구, 작업복, 장갑, 폐윤활유 등 방사선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폐기물을 말한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은 경북 경주시에 조성돼 있다. 

 

 

방사선·방사능·방사성물질 

 

우라늄·플루토늄처럼 원자량이 큰 원소는 상태가 불안정해 스스로 붕괴된다. 이들 원소가 안정적인 상태의 다른 원소로 바뀌면서 방출하는 입자나 전자기파를 방사선이라 한다. 방사선의 종류로는 X선, γ(감마)선 등의 전자파 및 α(알파)선, β(베타)선, 중성자선 등의 입자선이 있다. 방사선은 무색, 무미, 무취이기 때문에 인간의 오감으로는 감지가 불가능하다. 방사능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능력 또는 방사성물질의 양을 말하며 방사능을 가진 물질을 방사성물질이라 부른다. 

 

 

시버트 

 

생물체가 ㎏당 흡수하는 방사선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1밀리시버트(mSv)는 1000분의 1 Sv, 1마이크로시버트(μSv)는 1000분의 1 mSv다.

 

 

 

■관련기사

원전 해체 폐기물 관리, 아직 시스템도 없다

<경향신문 2018년 7월 2일>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은 사용후핵연료를 전기를 이용해 플루토늄 등을 뽑아내는 건식 재처리 기술이다. 

재처리를 통해 분리해낸 플루토늄을 ‘고속증식로’라 불리는 원자로의 연료로 쓰면 핵폐기물의 부피와 독성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원자력계는 주장한다. 그러나 국내외 상당수 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시도로, 미량의 플루토늄을 재활용하는 데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재처리 과정에서도 핵폐기물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을 우려한다. 

 

 

 

■관련기사

[‘탈원전’의 길 찾기] (2) 재처리의 허상 - 선진국도 답 못 찾은 재처리…천문학적 비용·‘죽음의 재’ 발생<경향비즈 2017년 8월 18일>

 

 

 

 

 

폐연료봉 (사용후핵연료)

 

 

 

 

 

폐연료봉 (사용후핵연료) 

핵분열 과정을 거쳐 수명이 다 돼 원자로에서 끄집어낸 핵연료봉. 계속 발열하기 때문에 폭발과 방사성물질 누출 가능성이 크다. 고준위 핵폐기물의 방사능이 자연수치로 낮아지려면 최소 10만년이 걸린다. 국내 원자력안전법상 고준위 폐기물로 분류된다. 한국에서는 사용후핵연료를 발전소 내 수조에 저장하고 있는데 이 수조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최종 처분장 건설이 시급한 과제다.

 

 

 

■관련기사

[‘탈원전’의 길 찾기]‘안전성’보다 주민 수용성 우선…경주 방폐장 암반은 ‘최하등급’<경향비즈 2017년 8월 14일>

 

 

 

 

 

지진 관련 용어설명

 

 

 

단층 지각 변동으로 지층이 갈라져 어긋나는 현상, 또는 그런 지형. 경주 지진은 주향이동단층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였다. 
진앙·진원 지진이 발생한 곳을 진원, 진원 바로 위 지표상의 지점을 진앙이라고 한다. 진원은 위도와 경도, 지표로부터의 깊이로 표시.
규모지진파의 진폭으로 계산한 절대 척도. 리히터 규모는 0~10단계. 규모 1.0의 강도는 60t 폭약(TNT)에 해당. 규모 1.0 증가 때 에너지는 30배 증가. 규모 6 지진은 TNT 7억2900만t 위력. 지구상에서 확인된 최대 규모 지진은 규모 9.5의 1960년 칠레 지진. 
불의 고리환태평양조산대의 별명. 태평양 주변의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 칠레-볼리비아-페루-에콰도르-코스타리카-과테말라-멕시코-미국 서쪽-캐나다 서쪽-러시아 동쪽-일본-필리핀-인도네시아-뉴질랜드-남극 일부가 포함. 판의 경계들이 모여 이루어진 곳. 자료 : 기상청

 

 

한반도도 일본처럼 ‘불의 고리’에 들어가게 되나. 경주 지진은 역사적으로 볼 때 1600년대의 대형 지진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이다. 최근의 잦은 지진 빈도와 400년마다 한반도에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400년 주기설’까지 맞물리며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관련기사

 

[한반도 최대 강진 - 왜 잦고, 강해졌나]흔들리는 영남 단층…역사 속 ‘400년 주기설’도 우려 키워<경향신문 2016년 9월 14일>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 주민 보호를 위한 대피소나 방호물품, 대피로 등을 갖춰야 하는 구역이다.

부산시와 경남도가 고리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의 최대 반경을 각각 21㎞, 22㎞로 설정하자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반면 울산은 30㎞로 설정, 두 자치단체와 대비되고 있다.

 

■ 관련기사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최대 반경, 부산 21㎞·경남은 22㎞로 설정… 시민단체 “주민의 안전 뒷전” 반발<경향신문 2015년 5월 7일>

 

 

 

 

 

원전안전이용부담금

 

 

원전입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진 안전한 지역의 전력수요자에게 원전 주변 주민의 안전비용을 부담하도록 하자는 취지의 기금을 가리킨다. 전기요금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안전기금을 조성하자는 것으로 탈핵단체들이 최근 도입을 주장해오고 있다.

 

 

서울시민이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 주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원전안전이용부담금’으로 매달 4500원가량을 부담할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전 인접지역 주민들의 방호·방재 등 안전확보에 필요한 재원인 ‘원전안전이용부담금’을 고리원전의 생산전력을 이용하는 수도권 주민들이 내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된 조사다. 

 

■ 관련기사

서울 시민 절반 “고리 주민 안전 위해 매달 4500원 낼 용의 있다”<경향신문 2014년 9월 30일>

 

 

 

 

 

원자력발전이란?


원자력발전은 우라늄이 핵분열할 때 생기는 열에너지로 만든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 것이다. 원자로 용기 안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우라늄 핵분열을 적절히 제어하면 대량의 전기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우라늄 1g이 분열할 때 생기는 에너지는 석탄 3t이 연소할 때 생기는 에너지와 맞먹는다.

 

 

한국은 현재 원전 폐로를 위한 법제도 없고, 해체 기술도 부족하고, 막대한 해체 비용도 마련하지 못했으며 폐기물을 처리할 부지도 선정돼 있지 않다. 고리1호기의 1차 수명연장(10년)이 끝나는 2017년 다시 고비를 맞지만, 폐로의 선결조건은 모두 원점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한창 원전 폐로가 진행 중인 미국·독일·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폐로에 드는 시간도 더 길어지고 고비고비마다 준비 안된 갈등이 표출될 수 있다. 

 

■ 관련기사

[눈앞에 닥친 원전 폐로] 고리1호기 당장 해체한다면 - 폐로 선결조건 부지·법제·기술·비용, 한국은 모두 백지상태<경향신문 2014년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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