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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2

왕흥사지 치미

왕흥사지 치미 치미는 전통 건축물의 용마루 끝에 설치하는 장식이다. 위엄을 높이고 귀신을 쫓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여 왕흥사는 백제 위덕왕이 577년에 세운 절로, 2013∼2014년 발굴조사됐다. 고대 건물터에서 용마루 좌우 치미가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왕흥사지 치미는 남쪽과 북쪽에 각각 조각난 상태로 땅에 묻혀 있었으나, 3차원 입체영상 기술로 상·하부 전체를 복원했다. 왕흥사지 치미는 높이 123㎝·최대 너비 74㎝다. 전체적으로 꼬리를 세운 새가 비상하는 느낌을 준다. 몸통에는 연꽃·구름·초화무늬 등으로 장식됐고, 몸통과 깃 사이에 있는 긴 띠인 종대에 연꽃무늬 와당이 박혀 있다. ■관련기사 [교양 충전소]왕흥사지 치미 (주간경향 2016년 11월 15일 1201호)

정병

정병 스님들이 여행을 할 때 밥그릇과 의복과 함께 메고 다니던 물병으로, 범어로는 ‘쿤디카’ 혹은 군지(軍持)라 불렀다. 스님들이 공양(식사)할 때 필수품이던 것이 점차 부처님에게 깨끗한 물을 바치는 불교용구로 자리잡았다. 불경에서는 관세음보살이 이 정병에 든 감로수를 통해 중생의 목마름과 고통을 덜어주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에 따라 정병은 구제자를 나타내는 상징이자 자비심을 표현하는 물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병의 전형적 모습은 뾰쪽한 주입부의 첨대, 둥근 모양이 달린 목부분, 그리고 물이 나오는 돌출된 주구부가 있는 몸체로 나뉘어 있다. ■관련기사 [교양 충전소] 정병 (주간경향 2016년 6월 14일 118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