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 후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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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개발 후보지

경향신문 DB팀 2021. 1. 18. 16:35




공공재개발 후보지




정부가 15일 발표한 서울지역 첫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 결과는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 바람대로 공공성과 사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면 공공재개발이 도심정비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개발과정에 뒤따르는 부동산 가격 상승 문제, 이해당사자 간 갈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 우려 등 사업 완료 시까지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선정된 후보지역 중 사업이 완료되면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되는 ‘흑석2’와 같은 정비구역도 포함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흑석2구역은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에 있고, 주변 지역이 이미 흑석뉴타운으로 개발돼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곳이다. 동대문구 ‘용두1-6’ 구역 역시 919가구가 공급돼 대단지에 버금가는 규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후보지에 흑석2도 포함된 것을 보면 공공재개발에 대한 조합들의 호응도가 굉장히 높다는 뜻”이라며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데다 대단지급도 포함돼 물량에 숨통이 트이는 등 시장 안정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공재개발의 인센티브가 많아 사업 진행이 멈춰 있던 대규모 재정비촉진지구들 중 일부는 사업에 참여할 유인요소가 있다”며 “재건축 위주인 강남권보다는 강북이나 서울 외곽에서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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